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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제 상황에 따른 의류비 지출 변화 분석2

by 레이디배베 2023. 10. 8.

➀ 의류비의 지출 변화 분석(가계 소득 및 총소비지출 중의 의류비 비중)
➁ 의류비와 다른 항목(식료품비, 외식비. 교육, 보건 등)
➂ 의류비 세부 비목(외의, 내의, 신발 등)의 지출 변화 비교


Ⅱ. 선행 연구


1. 경제위기 전후의 국내 소비지출 변화에 관한 연구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경제는 IMF 구제금융 체제하로 진입하게 되어 물가 상승, 금융제도의 다각적인 개편과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으로 전체적인 국가 경제가 위축되었다. 특히 구조조정과 고용조정으로 인한 실업과 취업난 등은 가계경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소득 감소로 인해 가계지출이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경제적 불안은 가정의 소비 수준과 소비패턴의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의류비의 경우 주요 지출감소 영역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외환위기 전후 소비자 의식 및 행태 비교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 지출을, 소득이 높을수록 자가용 유지비 지출을 감소시켰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줄였다고 응답하였고(81.3%), 감소시킨 생활비는 잡비, 외식비, 식료품비, 의류비의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시킨 생활비를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식료품비와 의류비 지출을 감소시켰고, 남성은 잡비와 교제비 지출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IMF 체제 전후의 소비의식 및 행태 비교; 서울」, 1999

이종성의 연구 이종성,「IMF 이후 가계 소비생활의 변화와 특정」, 『소비자 문제연구』, 제21권, 1998
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식료품비, 경조사비, 신문·잡지 구독비, 저축, 자녀 과외비는 지출을 감소시키기 어려운 비목으로 나타났고, 외식비, 의류구입비, 에너지비용, 문화레저비 등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감소시키고자 한 비목이라고 보고하였다.

1997년 말 경제위기 전후의 두경자 두경자, 「IMP 관리체제 이전·이후의 가계 소비수준 회복 정도와 영향 변인」, 『한국 가정관리학회지』, 제17권 제4호, 1999
는 편의 표집에 의한 설문 조사를 통하여 경제 위기 이후 주부가 인지한 의류비를 포함한 가계 소비 수준은 이전에 비해 낮은데 특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계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자산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경제 위기 이후의 소비 수준을 낮게 인지한다고 하였다.
경제 위기 이전인 1997년과 이후인 1998년의 가계동향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경제 위기 이전과 이후의 가계소비지출 패턴 변화를 살펴본 소연경 소연경, 「도시가계의 소득 계층별 소비지출구조 분석」, 『대한가정학회지』, 제38권 제12호, 2000
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가계소비지출의 전체 액수는 감소하였으나, 각 품목별 감소율은 소득 계층별에 따라 달랐다. 예를 들면 식료품의 경우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감소 비율이 더 높았으나, 의류 및 신발, 교육, 교양 오락 등의 항목에서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감소 비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박종규(2008) 박종규,「경제위기와 소비패턴의 변화」, 『KIF 금융리포트』 , 2008
의 경제위기와 소비패턴의 변화에서 가계소비를 구성하는 소비내역의 변화의 특징은 외출형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재택형 소비가 늘어난 것이었는데 이런 패턴은 과거 30년 사례 가운데 IMF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던 1997년과 가장 유사한 것이라 하였다. 이런 패턴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지기 이전 이미 자신들이 체감하는 소비 여건이 거의 IMF 경제위기 시작 단계 수준으로 악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하였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1999년 조사와 비슷하게 통계청의 2013년 사회조사로 본 수도권 지역민의 생활과 의식에서 수도권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외식비(52.4%), 식료품비(37.6%), 의류비(31.3%) 순으로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하였다. 감소시킨 생활비를 성별로 보면, 여자 가구주는 식료품비, 외식비, 의류비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남자 가구주는 외식비, 식료품비, 문화·여가비 순으로 지출을 감소시켰다.


남녀 가구주의 생활비 지출 감소 순위

자료 : 통계청(http://www.kostat.go.kr) , 「2013년 사회조사로 본 수도권 지역민의 생활과 의식 분석」, 15쪽


2. 의류비 지출 행태에 관한 연구

1979~1998년 기간의 시계열자료를 분석한 지혜경, 지은영. 지혜경·이은영,「경기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피복 소비지출 특성」,『한국의류학회지』, 제23권 제5호, 1999
에 따르면 의류비 지출은 경기변동에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소비지출 보다 경기 변화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호황보다는 불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비 비목별로 살펴보면 특히 외의와 신발의 소비지출이 다른 비목에 비해 경기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정인숙·송요숙·김경애,「경제적 위기가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IMF 관리체제 전후의 비교」,『한국 가정관리 학회지』, 제17권 제1호, 1999
에 따르면 경제 위기 이후 의류 구입이 감소하였으며, 품목별로는 정장류와 액세서리류의 구입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속옷과 아동복 품목은 의류 비목 중에서 경제위기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횟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였으며, 경제위기에 따른 대처 방안으로서 새로운 의복 구입을 줄였으며 그 경우에도 가격이 싼 의복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