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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경제의 상관 관계에 대한 분석

by 레이디배베 2023. 10. 31.

 

목차

Ⅰ. intro
Ⅱ. 시대에 따른 옷차림과 경제
Ⅲ. 여성들의 옷차림과 경제
Ⅳ. 립스틱 지수와 
   파운데이션 지수
Ⅴ. 불황 신드롬과 경제 
Ⅵ. 맺음말
*참고 및 인용 자료

Ⅰ. intro

경제학자들은 공급과 수요법칙을 이용하여 패션을 설명한다.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아이템과 희귀성이 높은 아이템들은 가치가 높으며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은데, 이는 한정 수량이 생산되어 판매되는 하이 패션 상품들이 가격이 높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이유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렌(Veblen)은 가격이 높은 상품 소비는 소비자의 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상류 계층의 소비자들은 청바지와 지프 자동차와 같은 저렴한 상품도 구매하기 때문에 베블렌의 이론은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게 보인다. 다른 사회적 요소들도 패션과 관련된 상품의 수요 곡선에 영향을 끼치는데, 베블렌 효과와 스놉 효과가 이에 해당한다.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란 가격이 상승하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스놉(Snob effect) 효과란 가격이 낮은 상품은 구매력이 떨어지는 소비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렇듯 패션과 경제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기는 계속적으로 순환하며 주기를 갖고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기변동은 소비자의 심리변화 또한 동반한다. 지금부터 치마를 포함한 옷차림과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등의 화장품을 예로 들어 패션과 경제 간에는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 보려고 한다.

Ⅱ. 시대에 따른 옷차림과 경제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닥치면서 여러 언론들은 미니스커트와 경제와의 상관관계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언론들은 패션과 경제의 상관관계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속설인 ‘경기 불황 = 미니스커트’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였다. 
  그러나 실제 경제학자들은 이 속설에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의 경제학자 마브리(Mabry)는 1971년 뉴욕 증시와 경기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면서 경기 호황이던 60년대에는 여성들이 무릎길이 치마를 입어 다리를 드러냈고, 오일 쇼크 등 불황이 지속됐던 70년대에는 긴 치마를 입었다는 반대 사례를 들었다. 
  마브리의 주장을 내놓지 않더라도 역사적으로 불경기에는 오히려 치마를 길게 입었었다. 1920년대 풍요로운 재즈의 시대, 패션의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무릎을 내놓는 짧은 치마를 입었지만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시기에는 치마 길이가 종아리 아래로 내려갔다. 증시에서도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와 주가 변동을 예측하려는 바람에 증권가에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치마 길이 이론(Skirt-length Theory)’ 이 있는데, 여기서 미니스커트는 상승효과의 깃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이었던 IMF 관리체제 당시 국내 패션은 무채색 계열의 단순한 선으로 된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유행했다. 소비 심리가 경기와 동반 하락해 옷차림이 어두워지고 무거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Ⅲ. 여성들의 옷차림과 경제

;브래지어 잘 팔리면 불황 신호인가?   ‘그린스펀은 브래지어가 얼마나 팔리는지를 잘 지켜봐야 한다.’ 영국의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브래지어의 판매 동향이 경기 흐름을 읽는 데 아주 유용한 지표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브래지어가 잘 팔리면 경기가 후퇴한다는 신호다. 여성들이 비싼 겉옷을 사기 어려워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값이 싼 속옷이라도 제대로 챙겨 입어 위안으로 삼으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브래지어의 판매 추이처럼 공식적인 경기지표는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 경기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이나 사회적인 동향을 ‘체감 지표’라 일컫는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도 직접 세탁소를 기웃거리거나 택시 승객수를 지켜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사람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질 조짐이며, 집에 있는 세탁기로 직접 빨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체감 지표의 원조는 치마 길이다.‘여성의 치마 길이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는 1929년 대공황 시절에 유래해 지금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가 됐다. 여성들은 불경기에는 칙칙하고 긴 옷을 선호하지만 호경기에는 밝은 색상의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그 반대로 오히려 불경기에 밝은 색상의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등장한 또 다른 체감 지표가 브래지어 등 속옷류인 것이다.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브래지어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이는 불황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적으로 여성의 치마 길이를 가지고 추론들을 많이 하는데 호경기일 경우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불경기일 경우는 치마 길이가 맥시로 길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불경기가 아주 최악일 경우는 흔히들 몸빼 라고 하는 펄렁한 옷이 유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색깔은 경기가 나빠질수록 명도가 낮은 색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이었던 IMF 관리체제 당시 국내 패션은 무채색 계열의 단순한 선으로 된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유행했다. 소비 심리가 경기와 동반 하락해 옷차림이 어두워지고 무거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